우리 동네엔 아무도
매일 보면서도
그곳에선 사람들이 봐선 안 되는
브루클린에서 돈은
그 돈은 은행에 예금할 수 있는
하지만 그 부정한 돈도 결국
마브 사촌네 바
그곳을 드롭 바라고 부른다
보스가 매일 밤
그날 밤 도시 전체를 위해
어떤 바가 드롭 바가 될지
그저 선택되면
도시 곳곳에서 온
아무도 몰래 넘겨받아
당신의 바가
내년에 될지
그건 결코 알 수 없다
그때까지
나는
그저 바텐더를 하며
기다릴 뿐이다
더 드롭
바비, 모두에게
잘하는 짓이다
노망나 벽에 똥칠하는
늙어빠진 놈들
그 정도로 늙진 않았어
스택하우스가 보행기로
이건 서비스예요
과묵한 친구가
라디, 거기 좀 치워줘
좋아, 이번 잔은
바지 샀어, 설리?
그래, 이 바지는
- 라디, 너한텐 하나도 안 고마워
저 친구 수수께끼라니까
- 마브 사촌, 술 고마워
누가 추모사 좀 해봐
- 설리, 네가 해
리치 윌런, 닉네임 '글로리 데이즈'
명복을 빈다
'글로리 데이즈'를 위하여
옳소
내가 알아맞혀 보지
네가 공짜 술 줬지?
응, 다들…
다들 아주 절친했던 친구를
걔 죽은 지
잊을 때 됐네, 죽은 사람 때문에
공짜 술 얘기가 나왔으니 말인데
- 누구, 밀리?
많이 마시지도 않는데, 뭘
저 여자가 마지막으로
밀리한테 왜 그래
자정 지나면 여기서
내가 모르는 줄 알았어?
외상값 못 갚으면
외상값 120달러쯤 돼
140달러야
돈 없다는 거 알잖아
그러게, 난 눈물 나려고 해
지팡이 사탕이랑
12월 27일이야
신경쓰지 않는 곳이 있다
매일 잊어버리는 곳이다
모든 일들이 일어난다
밤새도록 돌고 돈다
그런 돈이 아니다
어딘가에 정착해야 하는데
무작위로 선택하는 드롭 바
금고가 되는 드롭 바
사전에 알 방법은 없다
도시의 모든 더러운 돈을
상납금 수금원으로부터
아무도 몰래 넘겨줄 뿐이다
다음 주에 드롭 바가 될지
위스키 좀 돌리지
8천만 달러 들여서 데려왔더니
뉴저지 늙은이들 뿐이군
르브론 블로킹하는 거 안 보여?
말도 예쁘게 한다니까
리치를 위해 건배하지
드라이클리닝할 거야
- 엿 먹어
- 고마워, 마브
- 그래, 설리, 한마디 해봐
포트 해밀턴 1992년 졸업반의 광대
추모하기 위해 모인 거잖아
올해로 10년 됐나?
공짜 술 나눠주는 일 그만하라고
저 여자한테도 선심 그만 쓰고
- 그래, 밀리
술값 낸 게 대체 언제야?
대마초 피우게 하지? 그거 불법이야
오늘이 마지막이라고 해
알겠어?
크리스마스 장식 좀 그만 떼
다 떼버려